국립국어원, 수화언어ㆍ점자 교재 개발 나선다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에 수어(수화언어)와 점자 정책을 전담하는 특수언어진흥과가 연내 신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자치부는 20일 시ㆍ청각 장애인의 언어권 향상을 위해 국립국어원의 기능을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에 따르면 특수언어진흥과는 한국수화언어법(2016년 8월 시행)과 점자법(2017년 5월 시행)을 근거로 수어와 점자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또 대용량 수어 영상 자료와 사전을 만드는 등 특수언어 정보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수어 전문용어 및 점자 규격 표준화 등을 통해 특수언어의 보급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ㆍ청각 장애인이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특수언어 교육 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보급하고, 수어ㆍ점자 문화학교를 운영해 이들의 언어 소통 환경과 국어 능력 증진을 도울 계획이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