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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범죄발생건수 해마다 늘어… 최다는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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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범죄발생건수 해마다 늘어… 최다는 ‘절도’

입력
2016.09.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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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ㆍ점유이탈물 횡령 검거율은 ‘절반’ 불과

1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귀국객들로 붐비고 있다. 홍인기 기자
1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귀국객들로 붐비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하는 범죄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범죄 10건 중 4건은 남의 물건에 손대는 절도나 점유이탈물 횡령이었으나 검거율은 절반에 그쳤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범죄건수는 2013년 383건에서 2014년 395건, 지난해 451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범죄 중에는 절도 범죄가 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물품을 무단으로 가져가는 점유이탈물 횡령도 62건에 이르렀다. 이밖에 기내 흡연 등 항공법 위반이 106건, 폭행이 31건이었다.

절도 등 남의 물건에 손대는 범죄가 전체 범죄의 38%를 차지했지만 검거율은 낮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절도와 점유이탈물 횡령 검거율은 각각 56%, 46%에 불과했다.

경찰청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 관세청 등과 협력해 폐쇄회로(CC)TV가 노후했거나 사각지대인 인천공항 내 157곳을 골라 최신 CCTV를 설치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인천공항 운영자인 인천공항공사는 범죄 예방을 위해 범죄 발생 현황과 CCTV를 철저히 관리해야 하지만 어느 곳이 범죄에 취약한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찰청 업무라고 뒷짐만 지고 있는 인천공항공사의 행태를 국정감사에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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