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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위성로켓 엔진시험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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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위성로켓 엔진시험 대성공”

입력
2016.09.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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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북한 노동당대회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5월 북한 노동당대회 당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 매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새형(신형)의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대성공했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서해 위성 발사장을 찾아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은 지난 9월 9일 제5차 핵실험 이후 첫 군사 행보다. 이번 엔진 시험은 북한이 지난 2월 7일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광명성호) 관련 후속 기술 개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5차 핵실험에 이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정은은 서해 위성 발사장 시찰에서 “우주개발과 이용은 당의 중요한 방침이며 국가적으로 계속 힘을 넣어야 할 중요 사업”이라며 “국가우주개발국에서 우주개발을 위성개발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며 우리의 힘과 기술로 각이한(다양한) 용도의 위성들을 더 많이 제작, 발사해 우리 나라를 가까운 몇 해 안에 정지위성 보유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엔진의 개발로 세계수준의 지구 정찰위성을 비롯해 다양한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AFP와 로이터, 신화통신 등 외신들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개발 소식을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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