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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문자 발송 이번엔 더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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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문자 발송 이번엔 더 늦었다

입력
2016.09.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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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제외 경북지역에 지진 발생 12분 뒤에야 발송

안전처 홈피 또 ‘먹통’

19일 오후 세종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 여진 발생한 것과 관련 상황파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세종시 국민안전처 관계자들이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 여진 발생한 것과 관련 상황파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 발송은 이번에도 지연됐고, 홈페이지는 다시 먹통이 됐다. 경주 5.8 지진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정부의 대응은 하나도 개선된 게 없었다.

19일 안전처 등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는 경주 기준 지진이 발생한 지 5분 뒤인 이날 오후 8시 38분(2차로 오후 8시 41분 발송)에 발송됐다. 하지만 경주를 제외한 경북 지역에는 12분이 지난 오후 8시 45분쯤 문자가 발송됐고, 대구ㆍ울산ㆍ부산 등에는 오후 8시 47분에야 발송됐다. 앞서 안전처는 12일 경주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 발생 8분 뒤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늑장대응’ 비난을 받았다.

지진 대피 요령 등을 안내하는 안전처 홈페이지는 여진 발생 1시간 반이 지난 19일 오후 10시 현재까지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불안해진 시민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 안전처 홈페이지는 12일에도 3시간 동안 다운됐다. 이후 안전처는 정부종합전산센터가 홈페이지 처리용량을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최대 80배까지 향상시켜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똑 같은 문제가 되풀이됐다.

안전처 관계자는 “홈페이지 처리 용량을 향상시켰지만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려 감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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