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주도하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10차 총회가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시에서 20~23일 열린다. 총회 기간 세계혁신포럼과 유네스코와의 합동 워크숍도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회장 도시인 대전시를 비롯하여 19개국, 33개 회원도시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다. WTA회장인 권선택 시장도 오덕성 충남대 총장 등 관내 4개 대학 총장, 30명의 대표단과 함께 참가한다.
이번 총회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과학단지 개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유네스코와 공동 워크숍에서는 과학단지를 기반으로 한 지역산업 육성 방안과 관련해 한국의 경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총회기간 탕그랑셀라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또 과학기술기반형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공적원조(ODA)사업에 대한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무상원조기금 공모 참여를 통해 2018년부터 ODA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탕그랑셀라탄시는 2008년 반텐주 탕그랑시에서 분리된 인구 149만명의 신흥도시다. 인도네시아 국립과학연구기술센터가 입지해 연구 활성화와 기술 혁신, 관광 무역 금융 서비스 중심의 산업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과학기술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탕그랑셀라탄시에 과학단지 개발의 경험을 전수하는 한편 문화, 관광 등 교류 협력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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