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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옛 하나ㆍ외환銀 노조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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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옛 하나ㆍ외환銀 노조 통합

입력
2016.09.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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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에서 개최된 외환ㆍ하나 노동조합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김근용(왼쪽) 외환노조 위원장과 김창근 하나노조 위원장이 통합 합의서를 작성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19일 오후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에서 개최된 외환ㆍ하나 노동조합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김근용(왼쪽) 외환노조 위원장과 김창근 하나노조 위원장이 통합 합의서를 작성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지난해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통합된 뒤에도 1년 이상 별도 노동조합 체제를 유지해 왔던 하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노조가 내년 1월 단일 노조로 통합하기로 했다. 은행통합 이라는 물리적 결합에 이어 직원들 사이의 화학적 결합까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노조와 외환노조는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6일 조합원 총투표로 노조지부 통합 여부를 결정한 후 연말까지 통합지부 구성을 위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은행 통합으로 영업 측면에선 시너지가 생기고 있지만, 2개 노조 아래 구성원들의 임금, 인사, 복리후생 등의 차이로 갈등이 존재했다”며 “이를 타개할 유일한 길은 단합된 목소리”라고 통합 배경을 밝혔다.

금융권에선 그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리더십 아래 ▦지난 5월 하나ㆍ외환 직원 1,300여명 교차 발령 ▦6월 전산통합 ▦7월 1,000여명 승진인사 단행 등으로 화학적 결합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EB하나은행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며 “노조 통합으로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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