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박물관(관장 최재영)이 마련한 인문학 교실이 지역 내 중학생들에게 애향심과 지식을 동시에 배양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림대는 ‘우리가 만드는 봄내 이야기’ 프로그램에 최근 남춘천중과 유봉여중이 참여해 춘천지역 내 문화유적 답사 활동을 벌였다고 19일 밝혔다.
남춘천중과 유봉여중 학생들은 인문강좌와 박물관 전시실 관람에 이어 고려의 개국공신인 신숭겸 묘역, 교동동굴 등지를 둘러봤다. 학생들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유적지를 테마로 한 문화재 홍보 포스터와 홍보 동영상, 춘천 문화유적지도를 제작했다. 체험 활동을 통해 애향심 고취와 인문학적 지식 습득이 동시에 가능했다는 게 해당 중학교 측의 설명이다.
최재영 한림대 박물관장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인문학”이라며 “인문학이 현실과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림대는 지난해부터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과 체험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한 ‘길 위의 인문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한림대 박물관 (033)248-2851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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