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청주대가 강도높은 구조 개혁 카드를 빼들었다.
청주대는 18일 성명을 내 “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벗어나고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험난한 구조개혁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며 “학사구조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구조개혁은 TF팀을 꾸려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로 개혁작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재정지원 제한과 관련, 청주대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약 20억원으로 예상되는 국가장학금Ⅱ유형 지원금을 학교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의 재정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자체 예산으로 추진해 온 특성화·산업협력 사업에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청주대는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됐다고 해서 청주대가 부실대학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청주대는 지난 3년간 시설현대화, 기자재 확충, 특성화 사업 등을 위해 826억원을 투입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단지 학과구조 개편 분야에서 실적이 미진해 재정지원을 받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청주대는 ▦재학생 5,000명 이상 사립대중 학생1인당 장학금 전국 4위(2016대학정보공시 자료) ▦취업률 충청권 1위(2015교육부 공시·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충청권 사립대 연구경쟁력 1위(2016네이처인덱스 교육기관 순위)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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