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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우전해수욕장 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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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우전해수욕장 쓰레기로 몸살

입력
2016.09.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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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폐기물ㆍ음식물 방치

‘관광 신안’이미지 먹칠

전남 신안군의 관광 명소인 우전해수욕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우도해수욕장이 쓰레기로 뒤범벅이 돼 '관광 신안'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 김종구 기자
전남 신안군 증도면 우도해수욕장이 쓰레기로 뒤범벅이 돼 '관광 신안'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 김종구 기자

지난 17일 오전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 신안의 명소인 엘로라도리조트를 방문한 A씨 가족은 밤새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 틈을 타 인근 우전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기분만 망치고 말았다.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이 머물렀던 천막텐트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고 주변에는 스티로폼 등 각종 폐기물이 방치돼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사무실 명패가 붙은 장소에는 대형 냉장고 2개가 버려져 있는 등 흉물로 변해 있었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이 피서철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해 '관광 신안'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 김종구 기자/2016-09-18(한국일보)
전남 신안군 증도면 우전해수욕장이 피서철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해 '관광 신안'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 김종구 기자/2016-09-18(한국일보)

특히 매점으로 사용됐던 임시건물은 폐가처럼 버려져 있었고 건물 주변에는 냉장고와 술병, 고장 난 의자와 탁자 등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였으며 양파 등 사용하다 남은 음식물들이 버려져 악취를 내뿜고 있었다.

우전해수욕장 모래해변은 바다에서 떠밀려온 스티로폼 등 쓰레기로 가득했다. 대형 스티로폼은 여기저기 흉물스럽게 떠다니고 대형 목재와 프라스틱 어구 등은 산책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관광객 정모(55)씨는 “전국에서 가볼만한 곳 2위라고 표지판을 내건 우전해수욕장이 여름철 쓰레기로 뒤덮여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피서철이 끝났다고 해수욕장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어찌 ‘관광 신안’을 이야기 할 수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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