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지역현안사업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김기현 시장과 정갑윤 울산국회의원협의회 회장(중구), 김종훈 울산 국회의원협의회 간사(동구), 강길부 의원(울주군), 이채익 의원(남구갑), 박맹우 의원(남구을), 윤종오 의원(북구)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2017년 국가예산 본예산의 정부(안)이 지난 2일 국회에 제출돼 국회 예산심의 과정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지역정치권과의 공조체제를 강화, 국회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대 국회 첫 본예산 심사가 있는 올해는 여소야대의 정국 속에 예산안 통과가 지난 추경과 같은 치열한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7년 본예산 정부안에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둔 시로서는 이를 지키고 증액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의 6개 지역구 의원이 당적을 가리지 않고 모두 참석해 지역현안 해결과 국가지원예산 증액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이다.
회의의 주요 안건은 2017 국가예산 주요사업, 예비타당성조사사업, 지역현안사업 등으로 참석자들 간 자유로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7년 국가예산 주요 증액사업은 동천 제방겸용도로(우안제) 개설사업,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 보급 인프라 구축사업, ICT 융합 industry 4.0s(조선해양) 사업, 산업로(신답교~경주시계) 확장사업, 울산 게놈 프로젝트사업 등이다.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산재모병원 건립,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예비타당성 사업과 김해 신공항 건설관련 접근교통망 확충사업,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국가예산 본예산은 10월 중순 상임위 심사, 11월 초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김기현 시장은 “울산에 닥친 조선업 위기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내년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으로, 국가지원예산을 디딤돌 삼아 울산이 성년의 도시로서 품격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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