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0.41%P↓… 中 비중은 급증
우리나라 13대 수출 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수출 주력품목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13대 수출 품목이 차지한 비중은 평균 5.33%였다. 이는 2011년 5.74%보다 0.4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13대 수출 품목은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철강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류 가전 컴퓨터 등이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와 선박의 점유율 감소 폭이 1% 이상으로 두드러졌다. 점유율이 상승한 것은 반도체와 일반기계, 컴퓨터에 그쳤다. 특히 전 세계 시장에서 13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4%로 2011년 45.0%보다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수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이에 비해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28%로 2011년 15.20%보다 3.08%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한국의 점유율이 떨어진 평판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섬유류, 철강,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1%포인트 넘게 올라갔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소비재 수출을 늘리는 등 과감한 구조 혁신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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