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모흐만드 부족 지역이 거주하는 부트마이나 지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모흐만드 부족 관계자는 AFP통신에 "최소 20명이 사망했고 3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며 이날 사원에서 기도회가 진행되던 당시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테러 발생 직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근 모스크에서 진행된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폭발 소리를 들었다고 밝힌 시린 자다는 "(테러가 발생한) 사원에 들어갔을 때 피와 사람들의 시신들이 여기저기 퍼져 있었다"며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 발생 직후 "테러리스트에 의한 비겁한 공격도 테러를 격퇴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현재까지 이번 테러를 주장하는 단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키스탄 탈레반이 이 지역에서 법원, 학교 등을 공격 목표로 삼았던 점을 언급하며 그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았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