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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TV 17일(토)] 조선 최초 여성소리꾼 채선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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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TV 17일(토)] 조선 최초 여성소리꾼 채선을 아십니까

입력
2016.09.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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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tvN 오후 7.00)

조선 최초의 여성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였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기생집에서 자란 채선은 우연히 접한 판소리에 매료돼 기생이 아닌 소리꾼의 꿈을 품게 된다.

하지만 신재효는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며 채선의 청을 거절한다. 채선은 남장까지 불사하며 동리정사에 들어가지만 신재효는 그녀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다 흥선대원군이 개최하는 전국의 소리꾼을 위한 경연 ‘낙성연’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신재효는 춘향가의 진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남자는 결코 흉내를 낼 수 없는 소리를 가진 채선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채선이 여자란 사실이 발각되면 모두가 죽음을 면하지 못하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신재효는 채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친다. 신재효는 채선에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제자의 꿈을 지켰던 아버지이자 큰 스승이었다.

‘낙성연’에서 조선 역사상 최초로 여성의 소리가 울려 퍼진 그 날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역사에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다. 신재효가 채선의 아름다움을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핀 봄 경치에 빗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짧은 판소리 ‘도리화가’. 그 노랫말에 담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추석특집 닥터고(MBC 오전 8.00)

척추외과, 정신건강과, 가정의학과, 한의학 등 각 분야 최고 명의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의 집을 직접 찾아간다. 닥터고 울릉도 팀은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울릉도의 노부부를 찾아 상태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치료를 위한 생활수칙은 물론 뼈 건강에 좋은 음식,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1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2주 만에 다시 울릉도를 찾아 생활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며 노부부의 건강을 살폈다. 또 림프부종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찾아가 림프 마사지, 림프 운동법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알려주고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방송인 김성주와 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진행을 맡아 의학정보 토크를 벌인다.

플래닛 오션(EBS1 오후 4.45)

10명의 항공 촬영 기사와 13명의 수중 촬영 기사가 전 세계 해양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으로 바다 속 자원이 파괴되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뿐 아니라 인간이 만든 쓰레기를 먹고 죽은 조류의 사체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2005년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굿 플래닛 재단’을 설립하는 등 평생 자연보호에 노력해 온 프랑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과 2010년 세자르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아르망 아마르의 신비로운 배경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감동을 선사하면서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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