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건강 이상설’로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열린 9ㆍ11 추모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실신 증상을 보인 후 각종 수치가 폭락 추세다.
CNN의 대선 예측 프로그램인 '정치예측시장'은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지난 9일 72%에서 12일 무려 14% 포인트 하락한 58%로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는 28%에서 42%로 급등했다. CNN은 클린턴의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지지자 절반 개탄스럽다’ 발언 후폭풍으로 분석했다.
NBC방송과 서베이몽키가 지난 5∼11일 등록 유권자 1만6,2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은 각각 48%, 44%로 나타나 한 주 전에 비해 2% 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결과도 클린턴의 '개탄' 발언과 건강 이상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NBC방송은 “5주 전에는 클린턴이 10%포인트 앞섰으나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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