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고향에서 문화체험 즐기세요”
추석연휴기간 충남도내 각종 기념관과 전시시설이 대부분 정상 개관하고, 지자체들도 다양한 체험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귀성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부여군은 제62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 사비성을 빛으로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군은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여읍 시가지에서 펼쳐지는 제62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백제의 빛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백제의 미를 표현한 경관조명을 12일부터 밝혔다.
주 행사장인 ‘신명의 거리’ 구간 450여m에 백제의 왕궁을 형상화한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을 세워 대백제의 위대함을 표현했다. 또 정림사지 소나무길 바닥에는 은하수 형상 LED를 깔고, 소나무에도 은하수 LED를 휘감았다.
정림사지도 각종 빛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정림사지 주 출입구는 백제 8 문양 일루미네이션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연못도 물과 빛의 환상적인 조화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국악인 오정해와 가수 홍경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즐겨라 국악 힐링 콘서트’가 17일 오후 5시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열린다.
아산시는 귀성객이 8명 이상 함께 방문할 경우 도고면 아산레일바이크 요금을 연휴기간 20% 할인한다. 아산레일바이크는 옛 도고온천역을 출발해 4.8km 구간을 왕복하는 코스로 주위에 세계꽃식물원, 코메디홀, 도고파라다이스 등이 있다.
서천군도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 운영하고 다채로운 공연 및 이벤트를 곁들인 볼거리를 준비했다.
한산모시짜기를 직접 볼 수 있는 ‘한산모시관’과 서해의 환상적인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동백정’, 금강하구 풍경과 철새 생태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조류생태전시관’ 등 군내 주요관람시설을 14일부터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문헌서원에서는 17일 오후 4시부터 ‘2016 추석 문헌서원 전통놀이 한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민족 고유의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마당극 무대도 준비했다.
연휴기간 정상 개관하는 천안 독립기념관도 관람객이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독립기념관은 연휴 하루 전날인 13일부터 18일까지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을 개설하고, 7개 상설 전시관을 모두 개방한다. 제7 전시관 특별기획 전시실에서는 ‘역동 대한민국 스포츠, 고난과 환희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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