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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 내진 설계율 93%... ‘지진 안전도시’로 주목받는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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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심 내진 설계율 93%... ‘지진 안전도시’로 주목받는 세종

입력
2016.09.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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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경주 5.8 지진’으로 전국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가 최고의 ‘지진안전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세종시가 지리적 잇점은 물론, 가장 안전한 건물 내진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화강암 지대인 탓에 지진에 안전한 지반구조를 갖춘 데다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큰 단층대와도 떨어져 있다. 세종시 인근 지역 가운데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지목되는 옥천단층대는 대전의 동쪽을 지난다. 하지만 세종시는 대전의 북쪽으로, 이 단층대에서 비껴 있다.

또 세종은 화강암 지대여서 지진파의 증폭 자체를 막기 때문에 지진 규모나 피해도 적다. 반면 대표적인 지진 위험국인 일본처럼 퇴적층이 많으면 지진파가 증폭돼 규모와 피해가 커진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세종시의 지진 발생 및 피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세종시 신도심(행복도시)은 전국 최고의 내진 성능도 확보하고 있다. 이 곳의 모든 건물은 2009년 건축법 시행령 개정 이후 강화된 내진 설계 기준(지진규모 5.7~6.5를 견디는 구조)을 따랐다. 이 때문에 신도심 건축물의 내진 설계율이 93%에 이른다. 신도심 건축물 가운데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의 내진율은 100%이다. 구도심(읍ㆍ면)을 포함해도 세종시 전체 내진설계율은 56.1%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전국에서 내진율이 가장 높아 지진에 안전한 도시”라며 “앞으로도 내진 설계와 관련해 설계 단계부터 준공까지 꼼꼼하게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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