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 눈물’을 부른 원로가수 신설남(본명 홍영준)이 12일 별세했다. 83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갑자기 폐 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숨을 거뒀다.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가수 겸 작곡가 김해송이 결성한 KPK 악단에서 활동했으며 ‘사나이 눈물’을 비롯해 ‘서울 찾아왔노라’ ‘추억의 엘레지’ ‘고향뉴스’ 등의 노래를 불렀다. 또 가수 원방현과 박가연이 함께 부른 ‘재일교포 미스터리’ 등을 작사하기도 했다. 원로가수들의 모임인 거목회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참전예술인협회와 대한가수협회 원로가수회에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3남이 있다. 빈소는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203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20분, 장지 경기도 국립이천호국원. (032)577-1443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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