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마다 고루 세금수입이 증가하며, 올해 7월까지 걷힌 국세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났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낸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 1~7월 누계 국세수입(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은 15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조1,000억원 증가했다. 7월말 기준 세수진도율(연간 예정된 세수 중 실제 걷힌 비율)도 지난해(62.7%)보다 호전된 66.8%를 기록했다.
국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3대 세목이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부가세(1~7월 누계 47조2,000억원)가 작년보다 5조9,000억원 늘었다. 명목임금 상승 등에 따라 소득세(41조4,000억원)는 5조9,000억원, 기업실적 호조로 법인세(30조2,000억원)도 6조2,000억원 더 걷혔다.
기재부는 “올해 세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구조조정 등 불안 요인에도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상 국세수입 전망치(232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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