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첨단 의료를 달린다] <상>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첨단 의료를 달린다] <상>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입력
2016.09.12 20:00
0 0

‘스스로 건강을 디자인하라’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한 검진자가 질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한 검진자가 질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그림 2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한 검진자가 질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제공
그림 2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한 검진자가 질병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받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눈부신 의학 발전으로 최근 100여 년간 평균 수명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80세를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도 남성 78.5세, 여성 85.1세(2013년 기준)로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바람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 국민의 관심사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머물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일생 동안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즉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해 치료할지 여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의 도움말로 ‘스스로 디자인하는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건강검진자 중 1.4%가 암 환자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0만 명 이상의 암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암은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29%로 1위다. 암 치료비는 환자 1인당 평균 3,000만원에 달해 경제 부담도 상당하다. 그러나 조기 검진을 통해 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80% 이상인데다 치료 기간도 짧아져 치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1.4% 정도가 암 진단을 받았다. 암 진단은 갑상선암(24.2%), 폐암(14.1%), 전립선암(12.1%), 위암(10.7%), 대장암(10.1%), 유방암(6%) 순이었다. 특히 이들 암 가운데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는 점이 중요하다.

조기 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하면 완치율은 높다. 하지만 증상이 이미 나타난 뒤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진혁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은 “따라서 40대 이후에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은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또한 “본인과 맞는 검진 항목과 주기는 첫 검진 이후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건강 위험 요인과 가족력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은 암과 함께 전체 사망 원인의 47.7%를 차지해 3대 사망 원인이다.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질환은 이러한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주 원인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기 일쑤다. 만성 질환은 서서히 진행하게 된다. 건강검진을 통해 만성 질환의 전(前)단계일 때 미리 인지하고 철저한 식이ㆍ운동 조절을 시작하면 약물 치료 시작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나아가 심장 질환과 뇌혈과 질환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황진혁(왼쪽)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이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에게 검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황진혁(왼쪽)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이 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에게 검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스스로 건강을 디자인하라”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의 유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안도형’이다. 나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거세 안도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을 끊어 버리는 사람이다. 둘째 유형은 ‘위임형’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의사가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두 유형에 모두 나타나는 문제점은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인식이 없다는 점이다. 만성질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무병장수’가 아닌 ‘유병장수’시대로 바뀌는 상황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건강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건강증진법이다.

건강검진은 건강증진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지 동격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위험인자를 파악한 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평생건강관리클리닉처럼 곧바로 이를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의 운영이 중요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흡연, 과음, 비만, 식이, 신체활동 등 여러 요소의 관리가 적절히 병행되면 약물 치료까지 하지 않아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 센터장은 “건강검진을 받을 때 질병을 찾으러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내 건강을 디자인하겠다’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적의 진단과 연계 서비스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은 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체계적인 통합 관리를 통해 선진 노하우와 차별성으로 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최고의 검진센터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분당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의료진이 직접 검사와 시술을 담당한다. 최첨단 검사장비를 통해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서울대병원의 브랜드에 걸맞은 해당 진료과의 권위 있는 교수진의 외래 진료로 빠르게 연결하는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황 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가족력, 과거력 및 생활습관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설계해 연령별, 성별에 따라 고객들에게 최상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1회성 건강검진에 그치지 않게끔 현재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얻어진 모든 검사 결과와 의사 소견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통합 의료 정보망에 안전하게 저장돼 있고 해당 진료과에서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황 센터장은 “이런 선진 노하우와 차별성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스마트 검진 시스템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가장 안전하고 신뢰받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건강증진센터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추천하는 연령대별 건강 체크리스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