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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찾는 외래 환자, 하루 평균 7,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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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찾는 외래 환자, 하루 평균 7,000명 넘어”

입력
2016.09.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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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간담회에서 밝혀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앞으로 하나의 병원으로 통합해 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희망이 등불’이 되겠다”고 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앞으로 하나의 병원으로 통합해 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희망이 등불’이 되겠다”고 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서울성모병원을 찾는 외래환자가 하루 평균 7,000명을 넘어섰고, 최대 8,112명이나 됩니다. 올 상반기 의료수익과 외래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10.1%, 11.7%라는 두자릿수 성장해 개원 이후 최고 진료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승기배(60) 서울성모병원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이렇게 밝혔다. 승 병원장은 여의도성모병원 병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원 호스피털 통합 운영 제도(One Hospital System)’를 내세우며 서울성모병원(3차 의료기관)과 여의도성모병원(2차 의료기관)이 통합ㆍ운영한지 6개월 만에 이 같은 성과로 합격점을 받았다. 한 때 경영이 어렵다는 소문까지 났던 여의도성모병원도 의료수익과 환자 수가 각 17.6%, 15.6% 늘었다.

원 호스피털 시스템은 두 개 병원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함께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해 환자 진료정보와 의료진, 설비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특히 의료진의 교차진료가 특징으로, 외과와 순환기내과, 정형외과 등 9개 임상과 소속 교원 18명이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승 병원장은 “두 병원의 통합 운영 시스템이 침체한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ㆍ최첨단 병원 역할을,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ㆍ만성 환자 위주의 진료를 분담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2ㆍ3차 의료기관 통합 운영을 해보니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의료비 부담을 낮추면서 연속적이고 신뢰성 있는 치료를 제공하는 최고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 ‘원 호스피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승 병원장은 또한 병원 운영에 있어 가톨릭 영성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시험관 아기시술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나프로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자연 임신법으로 4명이 임신했다”고 소개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6월 나프로테크놀로지 진료실’을 열어 난임 여성의 임신을 돕고 있다. 나프로테크놀로지는 여성 생리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바탕으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행해 자연 임신을 돕는 방법이다. 1976년 미국 산부인과 의사 토머스 힐거스가 개발한 난임 치료법으로, 기존 배란기 계산법인 빌링스 박사의 점액관찰법보다 훨씬 정확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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