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빛 신화를 쓴 주역들이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8월 MVP’에 선정됐다.
태극궁사 장혜진(29ㆍLH)과 기보배(28ㆍ광주시청), 최미선(20ㆍ광주여대) 그리고 ‘태권낭자’ 오혜리(28ㆍ춘천시청)와 김소희(22ㆍ한국가스공사)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12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그룹 사옥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를 받았다.
장혜진은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기보배, 최미선과 호흡을 맞춰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태권도의 오혜리는 67㎏급, 김소희는 49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완성했다.
장혜진은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여성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표해 받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세계 최강인 양궁 국가대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을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여성 선수들이 전체 금메달 9개 중 5개를 따냈다. 특히 장혜진 선수는 2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인의 긍지를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위해 2012년 제정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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