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동업자 고향에서 2명 사상
5년 전 채무 900만원 때문에
40대 남성이 돈을 받기 위해 채무자의 노부모 집을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상해를 입었다.
12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한 단독주택에서 A(78)씨와 아내 B(77)씨가 40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가 과다출혈로 숨지고 A씨는 치료를 받고 있다.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C(43)씨는 5년 전 A씨의 아들과 경기지역에서 건축물 철거 관련 사업을 함께 했으며 이 과정에서 900만원을 받지 못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수일 전부터“돈을 주지 않으면 복수하겠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A씨의 아들과 가족 등에게 수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C씨가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CCTV를 토대로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며“용의자의 휴대전화를 활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등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 등에서 흉기를 찾고 있으며 A씨와 아들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무안=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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