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가 움직임이 분주하다. 배우 송강호는 '밀정'으로, 차승원은 '고산자',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 로 관객들과 만난다.
'밀정' vs '고산자'
지난 7일 나란히 개봉한 '밀정'과 '고산자'는 추석 연휴에도 경쟁구도를 이어간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어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를 그린 작품이다. '고산자'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삶을 담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12일 발표)에 따르면 '밀정'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수 217만 관객을 넘어서며 '고산자'(누적관객수 30만546명)를 압도했다.
한 줄 리뷰: '밀정' 감정이 이끄는대로, '고산자' 스크린이 이끄는대로
이병헌 vs 조니뎁
이병헌 주연의 '매그니피센트7'은 관객 선점을 위해 13일 전야부터 상영을 시작한다.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19세기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릭을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과 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용된 무법자 7인의 격돌을 담았다.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조니뎁, 앤 헤서웨이 등이 출연하는 판타지 장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6년 만의 속편으로, 위기에 빠진 모자장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앨리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줄 리뷰: '매그니피센트7'짜릿한 오락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 신비한 모험영화
'달빛궁궐' vs '장난감이 살아있다'
애니메이션 '달빛궁궐'과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각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토이스토리'와 컨셉트가 비슷하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각자의 개성이 확고한 영화다. 이하늬, 권율, 김슬기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달빛궁궐'은 창덕궁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13살 모험을 담아 어린이 관객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장난감이 살아있다'는 남미의 축구사랑을 듬뿍 담아 만든 영화다.
한 줄 리뷰:'달빛궁궐' 비슷하다면 칭찬, '장난감이 살아있다' 비슷한데 참신
사진=각 영화 포스터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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