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북구 농소공원 내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과 관련, 내년도 국비 21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공원조성계획 변경이 최근 도시공원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 건립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1인 가구 및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가 갈수록 늘면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김기현 시장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입지선정 용역을 실시한 이후 올해 3월부터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총 90억원(국비 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북구 농소공원 내 부지 1만8,000㎡, 건축연면적 2,000㎡의 규모로 내년 2월 착공, 2018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교육실, 콘텐츠 전시관, 용품점, 카페, 반려동물 야외놀이터 등이 설치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문화센터 건립 목적이 사람이 반려동물을 통한 휴식과 정서적 안정을 얻기 위한 것인 만큼 유기동물 보호시설이나 동물 장묘시설 등은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동시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힐링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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