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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야옹정 보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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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야옹정 보물로 승격

입력
2016.09.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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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정문화재에서 보물로 승격된 예천 야옹정 전경. 예천군 제공
도지정문화재에서 보물로 승격된 예천 야옹정 전경.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 용문면 맛질길 경북도지정 유형문화재 제230호 ‘예천 야옹정(野翁亭)’이 최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917호로 승격했다.

예천군에 따르면 야옹정은 맛질마을 입향조인 권심언이 아버지 권의(1475∼1558)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1566년 지은 정자이다. 우리나라에서 드문 T자형으로 배치된 건물로 기둥구조는 주심포 계열로 조선초기 양식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 누정건축에서 보기 드물게 단청이 칠해진 특징을 갖추고 있다. 1987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야옹정은 문중에서 수리계를 조직해 유지관리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이 대소사를 의논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16세기 누정공간 의식이 잘 반영돼 민속학 건축학적 가치가 우수한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예천군이 보유한 국가지정문화재는 35건으로 경주(219), 안동(89), 영주(41)에 이어 경북도내 4번째로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자치단체가 됐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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