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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누적 판매 1,000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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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누적 판매 1,000대 넘었다

입력
2016.09.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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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 2개월 반만에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 2개월 반만에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넘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출시 두 달여 만에 1,000대 판매 고지에 올랐다. 1회 충전 시 191km를 달릴 수 있어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 6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주 누적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23일 출고를 시작한 뒤 2개월 반이 걸린 것으로, 국내 전기차 중 최단기간 1,000대 고지를 넘은 것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월별 판매대수를 보면 6월 131대, 7월 574대, 8월 270대 등으로 출시 후 줄곧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미 판매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1,000대 외에 현재 출고 대기 중인 계약대수가 약 2,000대에 달해 누적 3,000대 계약을 달성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하루 평균 40대씩 계약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60%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선전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기차 고객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통해 구매 장벽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충전 시설에 대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전 상담, 공동주택 협의, 설치, 유지보수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로 일반 가정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또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고객 대상 무료충전소 140여개를 전국 현대차 지점과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설치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 관광지 등 공용 시설에도 연말까지 120여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용 시설 충전소를 사용할 수 있는 26만원 상당의 충전카드 지급, 운행 중 배터리 방전에 대비하는 ‘찾아가는 긴급 충전 서비스’,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10년 20만㎞ 무상 보증’ 등도 마련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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