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개설하고 본격 운영
11월까지 초중생 300명 교육
전문가ㆍ직무교육반 내달 개강
드론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전남 고흥군이 무인기의 대중적인 분위기 조성과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8일 포두초등학교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드론 아카데미 첫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학생들은 드론의 기본원리 및 조작 등 이론 교육과 실제 드론을 조종해 보는 드론 플라이 실습과정을 이수했다.
드론 아카데미는 관내 초중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래인재 양성과정으로 오는 11월까지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드론 전문 기업에서 각급 학교를 순회 방문하며 진행된다.
다음 달에는 국가자격취득을 위한 전문가 양성 과정과 공무원 및 교사, 유관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직무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전문가 양성 과정은 1인당 350만원이 소요되는 교육비의 50%가 지원되며 효과를 검증해 내년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자 중 우수 인력은 고흥군에 입주하는 무인기 업체의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공공부문 드론 활용을 위해 산불감시와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실종자 수색, 영상 촬영 등의 실무 교육도 10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다.
드론을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고흥군은 전국 최초 농약살포용 드론 실증 보급 사업을 통해 드론 10대를 농가에 보급하고 관내 무인기 업체에 최고 3억원 한도에서 융자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특별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무인기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9월 중 규제프리존 특별법이 통과되면 드론산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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