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지하에서 작업하던 용접작업자 7명 중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기도 소방안전본부와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김모(64)씨와 이모(39)씨등 근로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지하에서 발견된 강모(61)씨등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황이다. 사고 전 대피한 작업자 1명은 현재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하에서 작업하던 7명 외에 공사현장에 있던 나머지 30여명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천장에 있는 우레탄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현장 연기 배출이 마무리되는 오후 5시쯤부터 감식 작업을 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시공사나 하청업체 소속 공사 책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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