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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미스매치'는 불륜 아닌 건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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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미스매치'는 불륜 아닌 건전한 만남"

입력
2016.09.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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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스카이드라마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미스매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준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9일 서울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스카이드라마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미스매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준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이 프로그램이) 여자 연예인과 일반인 남성 단 둘이 데이트하는 걸 찍고 지켜보고 그런 건 아니거든요. 여자 연예인과 일반인 남성 4명이 모여서 벌이는 심리 게임이니까 윤리적인 논란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한 번 잘 지켜봐 주세요.”(정준하)

9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스카이드라마의 신규 예능프로그램 ‘미스매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준하(46)는 이번 프로그램이 “자극적인 부분은 없고 바람직하고 건전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아내가 있는 일반인 남성이 여성연예인과 데이트한다는 자극적인 설정이 윤리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답변이었다.

‘미스매치’의 면면을 따져보면 시청자들의 항의가 제기될 법도 하다. ‘미스매치’는 여성연예인 1명이 일반인 남성 출연자 4명과 동시에 데이트를 하면서 단 한 명의 미혼 남성을 찾는 연애 예능프로그램이다. 기혼 남성 3명은 자신을 미혼인 것처럼 속여 여성연예인을 헷갈리게 만들어야 한다. 여성연예인이 미혼 남성을 추리하는 데 성공하면 해외여행 상품권이 주어지지만, 실패할 경우 기혼 남성에게 상품권이 주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엄연히 가정이 있는 일반인 남성과 여성연예인이 데이트를 즐긴다는 설정이 공개적으로 불륜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새롬 정준하 이상민 정진운이 케이블채널 스카이드라마의 예능 프로그램 ‘미스매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왼쪽부터 김새롬 정준하 이상민 정진운이 케이블채널 스카이드라마의 예능 프로그램 ‘미스매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하지만 제작진은 “5명의 남녀가 속고 속이는 미묘한 심리전이 감상 포인트”라며 “첫 녹화를 해보니 동시간 대 경쟁 프로인 ‘냉장고를 부탁해’도 이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미스매치’의 공동 MC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함께 참석한 방송인 김새롬(30)과 가수 이상민(43) 정진운(26)도 제작진과 유사한 반응이었다. 김새롬은 “처음엔 저도 나쁜 프로인 줄 알고 걱정했는데 아내 분들이 여행상품권을 타기 위해 직접 신청하는 거라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상민 또한 “(프로그램이)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느냐가 중요하다”며 “과연 누가 싱글남인지 함께 추리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라 밝혔다.

갖은 우려를 뒤로한 채, 최근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주목 받고 있는 걸그룹 C.I.V.A의 리더 이수민(32)이 ‘미스매치’의 첫 번째 데이트 여성으로 참여한다. 1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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