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강정호(29ㆍ피츠버그)가 2경기 연속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강정호는 시즌 타율 0.257(249타수 64안타)을 유지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6일 빅리그에 복귀한 강정호는 7일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했다. 복귀 날부터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4)으로부터 홈런을 빼앗는 등 2홈런 활약을 펼친 강정호는 8일 세인트루이스전은 8회 결승포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강정호는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1ㆍ2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선발 대니얼 스트레일리의 3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2루 주자 앤드루 맥커친과 1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차례대로 홈을 밟았고, 이 점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후 강정호는 데이비드 프리즈의 내야 안타로 3루를 밟았고,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서는 배트 중심에 맞히고도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시애틀의 '빅 보이' 이대호(34)는 평가전에 시즌 14번째 홈런포를 맞았지만 39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0으로 맞섲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텍사스 선발 데릭 홀랜드의 시속 151㎞ 싱커를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의 시즌 14호 홈런이다. 이대호는 8월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쳤고, 3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애틀은 6-3으로 이겼고, 이대호는 0.260에서 0.264(265타수 70안타)로 시즌 타율을 끌어올렸다.
오승환(34)은 팀이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5-12로 패해 등판하지 않았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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