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학인 스님들이 존엄사를 주제로 토론대회를 벌인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은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1회 조계종 학인 토론대회, 동몽이상(同夢異想), 같은 꿈 다른 생각'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승가의 전통적 학습방법인 논강(論講) 전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토론대회에는 12개 사찰 승가대를 포함해 기본 선원, 동국대와 중앙승가대에서 2인 1조의 총 24개 팀이 출전한다. 1차 예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2차 결선은 심사위원 종합평가로 진행된다. 주제는 각각 예선이 '현대사회에서 불교를 펼치는 데 있어, 선불교와 초기불교 중 어느 가르침이 더 적합하고 효과적인가', 결선이 ‘존엄사에 대한 불교의 입장은 무엇인가’ 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학인들의 토론역량을 높여 사고력, 발표력 등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처음 대회를 준비했다”며 “교단 내에서도 관심이 많아 평소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백담사 기본선원에서도 두 팀이나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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