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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제로 금리 유지… “양적 완화 연장 논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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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제로 금리 유지… “양적 완화 연장 논의 안해”

입력
2016.09.0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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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리가 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정책을 밝히고 있다. 프랑크프루트=AP 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ECB 총리가 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정책을 밝히고 있다. 프랑크프루트=AP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현지시간)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0.40%와 0.25%로 동결했다. 또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2%로 유지하되 2017년 예측치는 직전 최근인 지난 6월 발표한 1.3%에서 1.2%로 낮췄다. 경제성장률은 올해 1.7%, 2017년 1.6%, 2018년 1.6%로 각각 전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주요 정책금리를 현재 수준이나 그보다 낮게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고, 양적 완화에 대해서도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월 단위 800억 유로 채권 매입, 필요하면 연장’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양적완화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또 브렉시트 투표 후 생긴 불확실성이 유로존의 점진적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는 완만하게나마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저금리가 시장에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브렉시트 이후 악영향을 최소활 수 있던 건 ECB의 다양한 정책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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