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중원대는 인성교육, 국제교류, 산학협력 등 3대 핵심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우뚝 섰다.
중원대는 전문지식 교육 못지않게 인성 교육을 중시한다. 아예 인성교육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재학생은 인성교육 6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생애멘토링교수제(CMP)와 정서함양 교육으로 구성된다. CMP는 학생이 개인 지도교수와 함께 멘토와 멘티로서 소통하며 고민을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제도다. 취업 상담이나 학교 부적응 등 세부적인 멘토링이 학교생활 속에서 저절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사제간의 소통은 주ㆍ야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진행된다. 이는 전교생이 최첨단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전국 유일의 기숙형 대학이기에 가능하다. 정서함양 교육으로는 금연ㆍ가정폭력 예방 특강, 지역문화 탐방, 사회봉사활동, 문화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중원대는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전방위로 넓혀가고 있다. 첫 해외 캠퍼스도 설립했다. 중국 북경연합대학에 설립한 JUCC(Jungwon University China Campus)가 9일 현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JUCC는 중원대 재학생이 북경연합대에서 어학, 전공 과목을 수강하고 학점을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환학생 파견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2학기에만 북경연합대 41명, 심양체육대학 4명, 절강월수대학에 50명이 참여한다. 현재 중원대와 교류하고 있는 외국 대학은 8개국, 33개 대학에 이른다. 이 중에는 중국 칭화대, 몽골 과학기술대,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호주 뉴잉글랜드대 등 명문대가 즐비하다.
중원대는 산학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교내 산학협력단에서는 49명의 책임연구자가 49개 산학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연간 연구 수익이 32억원에 달한다. 15개 지역 업체들이 입주해 중원대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창업보육센터에는 유기농 관련 17개 업체가 입주해 생명공학(BT)과 정보통신(IT)를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원대는 2020년까지 유기농 산업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융합비즈니스 창업 중심지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
중원대가 집중 육성하는 특성화 분야는 ‘항공ㆍ우주’ ‘의료ㆍ보건’ ‘신성장동력’등 3대 미래 전략산업 분야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 인재 양성에 쏟아 붓는 투자는 기업 수준 이상이다. 교육용 항공기와 첨단 훈련장비 등을 완비하고 전용 비행기 활주로까지 확보했다. 항공학부는 4개과(항공운항ㆍ정비ㆍ서비스ㆍ재료공학)로 구성된 항공대학으로 승격시켰다.
중원대는 2017학년도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1,044명)의 90%인 941명을 선발한다. 내신이 다소 부족해도 인성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학생부+면접 전형에 문을 두드려볼만 하다. 면접에서 학생다운 올바른 태도와 자신감 있는 발표가 중요하다.
원서접수는 12일부터 21일까지. www.jwu.ac.kr
문의 (043)830-8082~5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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