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무너진 울릉도 가두봉 낙석방지용 피암터널이 응급 복구돼 8일 울릉일주도로가 전면 개통됐다.
경북 울릉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주도로 위로 무너진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피암터널 작석 제거 작업에 들어가 이날 도로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추가 낙석 위험에도 군민들을 불편을 덜기 위해 인력과 건설장비를 총 동원, 야간작업까지 무릅쓰고 붕괴된 터널을 치웠다”며 “추석 연휴 섬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가두봉터널 구간 복구로 일주도로가 개통되면서 이날 울릉도내 시내버스도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울릉도에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400㎜에 가까운 폭우에 이어 3일에도 15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2명이 크게 다쳤고 가두봉터널 1곳과 도로 6곳이 무너졌으며 주택 반파 6채, 주택침수 27채, 차량 15대 침수 등으로 50억 원 가량 피해가 났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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