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맞댄 공동생활권인데도 10여 년 전부터 KTX 역사명칭과 택시 영업권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앙숙처럼 지내다 상생협력의 길을 연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사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천안ㆍ아산 중추도시생활권’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우수생활권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두 도시는 지난 2014년 상생협력을 위해‘천안아산 생활권행정협의회’를 발족, 천안아산 중추도시생활권을 만들기 위한 ▦복합문화정보센터 조성사업 ▦행정구역 조정문제 ▦중추생활권 활력 거점 공간 조성사업 등을 추진했다.
2년 동안 공을 들여 추진한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천안아산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 등 총 22개 안건을 합의, 추진 중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아산 중추도시생활권은 행정구역에 국한하지 않고 실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주민 행복을 위해 합의 운영 중”이라며 “두 도시의 발전과 상생, 협력으로 천안아산중추도시생활권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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