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3개 전통시장, ‘영주365시장’ 공동브랜드 사용
북위 36.5도에 있는 사람 체온 36.5도의 365일 여는 시장
경북 영주시가 침체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건물 리모델링 등 시설현대화에 이어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 주목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과거 영주시내 중심가를 형성했던 영주동의 골목시장 선비골전통시장 문화시장(영주명동로) 등 3개 시장을 ‘영주 365시장’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정하고 새로운 활로 찾기에 나섰다. 365는 영주가 사람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위치한 점과 365일 문을 여는 시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3개 시장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16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상인특화교육을 시작으로 상품진열 환경개선, ICT(정보시스템 이용기술) 상인기획단 출범, 먹거리 레시피 개발 등 영주365시장 공동브랜드 기반 사업을 펼쳐 왔다. 이동형 포차, 쇼핑관광축제, 시장투어, 해설사 활용 등 본격적인 공동사업거리도 개발하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는 3년간 1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에 맞춘 제사상 꾸러미, 개업꾸러미, 반찬꾸러미, 간식꾸러미, 캠핑꾸러미, 전통선물 꾸러미 등 6종의 꾸러미 상품도 추석을 앞두고 출시했다. 꾸러미 상품은 사전 품평회를 거쳐 엄선된 제품을 모아 신뢰도를 높여 소비자들의 호응과 관심이 기대된다.
영주365시장에 앞서 휴천동 속칭 신영주의 전통시장인 번개시장과 종합시장도 30년 만에 통합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 활로 모색에 나섰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쇼핑환경개선으로 서민경제의 주춧돌인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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