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7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아닌 독자적인 정계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어디 가서 발을 적당히 붙일 데가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87년 만들어진 헌법을 갖고는 우리가 새로운 도약을 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개헌만을 갖고 당이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어떻게 볼지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호남 연정론에 대해 “지역주의 타파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영호남이 아닌 새로운 지역에서 진정한 통합을 위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사실상의 대선 싱크탱크 격인 더좋은나라전략연구소 창립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런 행보가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제가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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