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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안신애 "(박)성현이 샷에 멘붕, 이번엔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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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안신애 "(박)성현이 샷에 멘붕, 이번엔 최고 성적!"

입력
2016.09.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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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신애/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기적의 역전 드라마'와 '5년 만의 정상', 그리고 '메이저 우승'. 안신애(26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지난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이뤄낸 성과들이다.

안신애는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578야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978년 첫 대회를 개최한 후 38회째를 맞는 KLPGA 챔피언십은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안신애는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데뷔 8년 차인 그는 이번에도 '미모'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안신애는 5일 프로암을 마친 후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포부를 밝혔다.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이전 3개 대회 컷탈락의 부진을 만회했다.

"한화 대회 전까진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 잘하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스윙이나 퍼팅이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했다. 바쁜 시간 짬을 내 한연희(56) 감독님께 달려가 조언을 받았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선 샷을 할 때 타이밍과 자세가 바뀌었다. 지난해 첫 대회 출전 때 사용했던 퍼터를 다시 꺼내 들었던 것도 준수한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 퍼터로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3위)을 올린 바 있다. 퍼터가 달라지니 스트로크도 훨씬 편했다."

-한연희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자주 조언을 받나.

"담당 코치님은 호주에 계신다. 코치님이 종종 한국에 오시거나 제가 호주에 가거나 한다. 대부분 전화 통화로 조언을 듣는데, 통화만으론 부족하다는 생각에 국내에 계시는 한 감독님을 찾아간 것이다."

-지난해도, 올해도 여름에 컷탈락하는 대회가 많다.

"데뷔 초만 해도 여름에 성적이 잘 나와서 더위에 강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웃음)"

-올 시즌엔 33개의 대회가 열린다. 체력이 관건인데 즐겨먹는 보양식은.

"단백질 음식 위주로 식단을 짠다. 대회 중엔 그 지역 맛집을 찾아가곤 하는 데 장어구이를 자주 먹는 편이다. 필드에선 참치 김밥을 입에 달고 산다(웃음). 바나나는 티박스에서 주니깐 챙겨 먹고,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피로회복제 옥타미녹스도 빼놓지 않고 먹는다."

▲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는 안신애/사진=KLPGA 제공.

-현재 몸 상태는.

"체력은 생각보단 좋은 것 같다. 경기 중 어깨 힘도 빠지고 다리도 아프지만 다음날 회복은 빠른 편이다. 체격이나 골격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할 것이다. 먹는 만큼 살이 찌지도 않고, 운동한 만큼 근육이 붙지도 않는 체질인 것 같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오래 달리기를 좋아했다. 크로스컨트리도 즐겨 했다. 체격은 핸디캡이지만, 지구력 등 체력은 상대적으로 좋다고 믿고 있다. 물론 언제까지 체력이 받쳐줄 진 잘 모르겠다.(웃음)"

-멘탈 문제는 없나.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렉시 톰슨(21ㆍ미국), (박)성현(23ㆍ넵스)이와 한 조를 이뤘다. 장타자인 둘을 보면서 비거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내 경기 스타일이 장타자들과 경쟁하기에 얼마나 불리한지 새삼 확인하게 돼 '멘붕'이 왔다. 오늘 프로암 때 멀리 치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비거리가 나지 않더라(웃음)."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은.

"교정한 샷을 좀 더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한화금융 클래식 3, 4라운드에서 잘 안된 부분들이 있다. 중거리 퍼트, 숏 퍼트 등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KLPGA 챔피언십에 나서는 각오는.

"현재까지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겨울전지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조금 실망스럽다. 시즌이 끝나가서 마음도 급해지고 있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8위다. 우승을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시즌 최고 성적을 내고 싶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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