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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방미..오바마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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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여사, 방미..오바마 만날 듯

입력
2016.09.0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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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는14~15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를 계기로 미국이 미얀마 경제제재 추가해제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6일 "수치 여사가 오는 15일 워싱턴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치 여사의 미국 방문은 이미 지난 7월 발표된 적이 있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오바마 대통령도 6일 연설에서 "수치 여사의 방미를 환영환다"며 "우리는 다원주의와 평화를 향한 여행에 있어 미얀마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미얀마 헌법상 대통령이 될 수없는 한계 때문에 국가자문역과 외무장관을 맡고 있는 수치 여사의 국제적 위상이 이번 방미를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는 지난 2012년에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후 미국을 방문했던 수치 여사를 만난 적이 있으며, 2014년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에도 수치 여사와 회동한 바 있다.

한편 로즈 부보좌관은 6일 인터뷰에서 "미국은 미얀마가 세계와 무역할 수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혀 추가 경제제재 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 5월 17일, 미얀마 국영기업 7곳과 국영은행 3곳에 가해진 금융거래, 투자, 무역금지 등 경제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인권침해와 북한과의 군사거래를 막기 위해 다른 일부 제재는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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