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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000안타 2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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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000안타 2개 남았다

입력
2016.09.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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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이 6일 대구 kt전에서 2회말 통산 1,998개째 안타를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삼성 이승엽이 6일 대구 kt전에서 2회말 통산 1,998개째 안타를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승엽(40ㆍ삼성)이 개인 통산 2,000안타에 2개만 남겨 놓았다.

이승엽은 6일 대구 kt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개인 통산 1,998안타째를 기록했다. 2개만 더 보태면 프로 통산 7번째이자 삼성 선수로는 양준혁(2,318개)에 이어 두 번째 2,000안타 고지를 밟는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올해가 22번째(일본 8시즌) 시즌이다. 불혹의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올 시즌 2,000안타와 함께 한ㆍ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도 가시권이다. 598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앞으로 홈런 2개만 더 추가하면 된다. 이승엽은 한국에서 439홈런, 일본에서는 159개의 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최형우와 박해민의 홈런을 포함해 선발 전원안타로 장단 18안타를 터뜨려 11-6으로 승리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삼성 박한이는 이승엽보다 1개 많은 통산 1,999호 안타를 기록해 2,000안타에 단 1개만 남겨 놓았다. 박한이는 또 시즌 77안타로 16년 연속 100안타에도 다가서고 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챙겼다. kt 선발 정성곤은 올 시즌 승리 없이 7패째를 떠안았다. kt 박용근은 시즌 첫 3안타(1타점)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에서는 SK가 선발 메릴 켈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최정의 2타점을 앞세워 KIA를 2-0으로 꺾고 4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5위 SK는 4위 KIA와 격차를 1.5경기에서 0.5경기로 좁혔다. 켈리는 8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볼넷 없이 안타 4개만 내 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째(7패)를 거뒀다. 켈리는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까지 27경기에서 17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시즌 성적은 9승7패에 불과하다.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한 경기가 3차례나 된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 후 “계속 좋은 피칭에도 승수를 쌓지 못했는데 본인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투구로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SK 마무리투수 박희수는 9회초 2사 1ㆍ3루 위기에 몰렸지만, KIA 브렛 필을 3루수 땅볼로 잡아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마지막 공격 1사 1ㆍ2루에서 이범호의 우중간 장타성 타구가 SK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는 부산 두산전에서 6-7로 뒤진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끝내기 투런포를 앞세워 9-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에서도 NC가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끝내기안타에 힘입어 7-6으로 한화를 물리쳤다.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을 5-2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봉중근은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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