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별들의 제전’인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 첫 날 한국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중국과 대결에서 3승2패로 앞서는 등 총 6승(2패)을 거두며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첫걸음을 뗐다. 라이벌 중국은 9승11패를 기록했다. 일본은 1승2패, 이스라엘은 1패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은 한ㆍ중전에서 한국은 강동윤 9단과 이동훈 8단, 강승민 5단이 승리했고, 박정환 9단과 정대상 9단은 패했다. 특히 강승민 5단은 가장 마지막에 끝난 경기에서 2013년 챔피언인 탕웨이싱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반면 국내랭킹 1위의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탄샤오 7단에게 패해 패자조로 밀려났다.
7일 같은 장소에서 계속되는 32강 둘째 날 승자조 경기는 한ㆍ중전 5판, 한일ㆍ전 1판, 중ㆍ중전 1판으로 열린다. 한ㆍ중전은 이세돌 9단과 판윈뤄 4단, 강동윤 9단과 커제 9단, 신진서 6단과 차이징 6단, 이동훈 8단과 스웨 9단, 변상일 5단과 판팅위 9단의 대결로 진해오디며 한ㆍ일전은 강승민 5단과 이다 아쓰시 8단의 대결로 이뤄진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리는 본선 32강 둘째 날 경기는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맞붙어 2승자가 16강에 오르고, 1승1패를 거둔 16명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최종국을 벌여 16강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커제 9단이 스웨 9단을 2-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