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근혜 대통령 주제 발언 끝날 때마다... 시 주석 “한국이 세계에 큰 기여” 호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주제 발언 끝날 때마다... 시 주석 “한국이 세계에 큰 기여” 호평

입력
2016.09.06 04:40
0 0

항저우 G20 정상회의 폐막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중국 항저우에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자유 무역 확대와 그 과실의 고른 분배’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적극적 행동’을 강조했다. G20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세계경제 발전 방향을 논의한 전체회의에서다. 박 대통령이 발언을 끝낼 때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말을 이어 받아 한국의 경제 분야 성취를 소개하고 호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가 시 주석의 반응을 매번 공개한 것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에 대한 이견에도 한중 관계가 건재함을 내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견고한 국제 무역과 투자 촉진’을 주제로 열린 제3세션 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리 모두에게 해롭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자유무역의 과실을 고르게 분배하는 해법은 포용적 혁신 성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요한 말씀 감사 드린다. 한국은 세계경제에 크게 기여해 왔고,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세계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와 기후변화ㆍ테러ㆍ난민ㆍ보건’을 논의한 제5세션에서 “길은 아무리 짧아도 걸어가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고 일은 아무리 작아도 시작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기후 변화 대응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한국은 (기후 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와, 우리의 논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G20 정상회의는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혁신과 포용적 성장, 구조개혁, 자유무역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으며, 박 대통령의 의견들은 각국 정상들이 채택한 정상선언문과 항저우 액션플랜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제2 왕위 계승자와 양자 회담을 열어 북핵 공조 약속을 받아냈다. 박 대통령의 대북 압박ㆍ제재 동참 요청에 렌치 총리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살만 왕위 계승자도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6일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사드ㆍ북핵 외교 마무리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6,7일쯤 정상회담을 하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한일 정부 사이에 조율되고 있다.

항저우=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