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서
국가기념일 제정 협조도 요청
이낙연 전남지사는 5일 전북 군산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개최된 제 35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국가 영토주권의 최전선이자 지킴이로서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설명하고 ‘섬의 날’ 제정에 전국 시ㆍ도가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이 지사의 이번 제안은 최근 섬을 둘러싼 국가 간 해양영토 분쟁이 늘어남에 따라 섬의 영토적 가치와 위상은 갈수록 높아가고 역사ㆍ문화ㆍ관광 등 관련 산업에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국가기념일로 섬의 날이 제정되면 ▦육지영토의 4배에 이르는 해양영토 수호의 전초기지 ▦잘 보존된 전통문화 자원의 보고 ▦새로운 관광산업 거점 등으로서 섬의 중요성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국 시도지사들은 전남도의 제안에 ‘시의적절하다’는 평가와 함께 동의를 표명함에 따라 도서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국가적 차원에서 섬의 날이 제정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섬의 날 ‘기념일’은 앞으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 여의도에 시도지사협의회관을 개설하고 2018년 3월부터 각 시ㆍ도의 서울사무소를 무상 입주토록 해 각 시도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