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동해 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낮 12시 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1,000km 안팎을 날아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 해상에 떨어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3발의 미사일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된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국 항저우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 쏜 것이어서 한중의 대북 공조에 대해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 정권수립일(9월 9일)을 앞두고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면서 지난 4일부터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대해 반발하는 의미를 담아 도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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