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구도심 주민들의 여가ㆍ휴식 공간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조치원중앙공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조치원중앙공원 내 수변공원 공사를 마쳐 주민에게 개방했다.
수변공원은 42억원을 들여 기존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소류지(침산2근린공원)를 활용해 1만3,676㎡ 부지에 조성했다. 주변에는 주제정원과 야생초 화원, 야외공연장 등도 만들었다.
시는 수변공원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조치원중앙공원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60여년 동안 장기미집행 시설로 방치된 침산2근린공원과 체육시설(운동장) 터를 묶어 2020년까지 총 36만㎡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현재 보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상비는 750억원 정도로 이 가운데 올해까지 5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보상을 마치는 대로 공원 북쪽에 일단 산책로와 전망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동쪽에는 향토문화자료관을 건립하고, 기존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도서관 및 시민체육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시는 지역 주민 및 체육계 인사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도 수렴,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매년 확보해 내년까지 보상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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