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신동’ 조명우(18ㆍ매탄고)가 역대 최연소 세계대회 4강의 쾌거를 이뤘다.
조명우는 지난 3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3쿠션월드컵 8강에서 한 때 세계랭킹1위에 올랐던 한국 당구 간판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40-39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32강에서 세계 랭킹 7위 사메 시드홈(이집트), 16강에서 세계 15위 무랏 쵸클루(터키)를 잇달아 제압한 조명우는 이로써 생애 처음이자 역대 최연소로 세계대회 4강 진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조명우는 그러나 4일 열린 제레미 뷰리(프랑스ㆍ세계 17위)와의 준결승에서는 20이닝 만에 25-40으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명우는 “아쉽긴 하지만 상상도 못했던 일을 해내서 정말 행복하다”며 “월드컵에 몇 차례 나왔지만 정작 본선 32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4강까지 올라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명우는 당구장을 운영하던 아버지 덕분에 8세 때부터 큐를 잡아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당구 신동’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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