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수치(40)가 영화감독 겸 배우 펑더룬(42)과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3일 소속사를 통해 “우리의 결혼은 간단하다. 피로연이나 파티는 없을 것”이라며 “20년을 알고 4년을 연애했다. 우리 결혼했다”고 밝혔다.
패션지 엘르 홍콩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의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소박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수치는 화려한 부케 대신 자그마한 꽃다발을 들었고, 펑더룬도 턱시도가 아닌 편안한 셔츠와 청바지 등을 입고 화보를 촬영했다.
이들의 결혼은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 촬영 차 체코 프라하에 머물고 있는 두 사람은 프라하의 한 고성 앞에서 결혼을 결심하고, 웨딩 촬영 역시 프라하에서 급하게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는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의 축하 감사합니다”고 짤막한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1997년 영화 ‘미소년의 사랑’으로 인연을 맺고 20년 이상 친구로 지내오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대만 출신인 수치는 ‘색정남녀’(1996) ‘유리의 성’(1999)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한국영화 ‘조폭마누라3’(2006)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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