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t 이대형(33)이 '이승엽(40·삼성) 홈런볼'의 경품을 받는다.
삼성은 4일 '이승엽이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카프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에 앞서 이대형에게 갤러시 기어 S2 클래식 1대를 증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한일 통산 600홈런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승엽을 위해 삼성은 'HR-6'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승엽의 595~598호 홈런공을 잡은 팬에게 갤럭시 기어 S2 클래식 1대 씩을 수여하고, 599호와 600호 습득자에게는 갤럭시 노트 7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승엽이 지난달 19일 수원 kt 전에서 때려낸 597호 홈런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가 관중석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다. 중견수 이대형은 이 공을 챙겨 삼성 더그아웃으로 넘겨줬다. 이 때문에 사실상 597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나오지 않았다.
이대형 덕분이 597호 홈런볼을 갖게 된 이승엽은 구단에 이벤트 경품을 이대형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구단도 흔쾌히 응했다. 이에 따라 선수가 선수에게 '경품 선물'을 건네는 흔치 않은 장면이 펼쳐지게 됐다.
한편, 이승엽은 지난 20일 넥센전에서 한일 통산 598호를 친 뒤 이후 9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한일 통산 600호 홈런공 습득자에게는 갤럭시 노트 7 외에도 기증 여부에 관계 없이 2017 시즌 VIP 블루패밀리(시즌권) 2매,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 600홈런 시상식 당일 시구 기회 등 선물이 주어진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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