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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서 주말 낚싯배 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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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서 주말 낚싯배 사고 잇따라

입력
2016.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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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충남 홍성군 천수만 안쪽 죽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낚시 어선. 보령해경 제공
3일 충남 홍성군 천수만 안쪽 죽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낚시 어선. 보령해경 제공

9월 첫 주말 충남 서해안에서 낚싯배가 암초에 걸려 좌초되는 등 각종 사고가 줄을 이었다.

4일 보령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5분쯤 충남 홍성군 천수만 안쪽 죽도 인근 해상에서 18명이 승선한 낚시어선(7.93톤)이 암초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인근을 지나던 어선 등과 협조해 승객을 구조하고, 좌초한 낚시 어선을 보령시 오천항으로 예인했다.

이 배는 암초에 좌초돼 오른쪽으로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었지만 파공(구멍이 뚫리는 것)되지 않아 침수나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47분쯤에는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인근 바다에서 항해 중이던 낚시어선이 암초에 좌초돼 해경이 출동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선 등을 동원해 어민과 낚시객들올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밖에 이날 낚시어선 1척이 추진기 장애로, 레저보트 2척이 기관고장으로 각각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4일 오전 5시 4분쯤에는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 한 숙박시설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머리에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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