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주인이 된다는 것. 그것은 결국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나를 위해 얼마큼의 시간을 어떤 속도로 쓸 것인지 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리스 크레타섬의 사내 니카타스는 20년 전 집을 짓기 시작했다. 돈이 생길 때마다 조금씩 지었다. 지붕이 없고, 바닥이 시멘트인 이유다. 방문객의 눈에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집이지만, 그 집의 주인은 집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온전히 소유했다. 여행 PD 탁재형의 세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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